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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전증여유류분 상반기 내수 침체와 자회사 수익성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. 빙그레는 지난해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효과와 수출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,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.3% 증가한 4169억원, 영업이익은 11.6% 감소한 39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. 고정비 증가와 신제품 마케팅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.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성수기 실적이 양사 간 경쟁 구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. 겉으로 보기엔 빙과업계가 여전히 광고 중심 산업처럼 보이지만, 실제 경쟁의 중심은 이미 제품 기획 단계로 이동했다는 게 공통된 인식이다. 소비자 니즈를 반년 이상 선행해서 반영하고, 기획-제조-출시까지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실적을 좌우한다는 분석이다. 한 업계 관계자는 "지금은 광고보다 중요한 게 상품 설계 능력"이라며 "올여름 빙과 시장은 브랜드 간 대결이 아니라 기획력과 실행력의 대결"이라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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